지난 두 달간 일에 치여 살면서 독서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점점 멍청해져가는 나 자신을 보면서 '매일 서점에 들러서 구경이라도 해야겠다. 그러면 독서에 열중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극이라도 좀 받을테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시작한 교보문고 아이쇼핑-
그렇게 시작한 강남역 교보문고 구경 이틀째,
벌써 1년 반 전에 출간된 나의 첫 책인 [ 프로세일즈맨의 스마트워크 ] 를 살짝 만져주고
H 구역 주위와 E 구역 사이에 전시된 매력적인 책들을 들춰보다가 '케스 R. 썬스타인'의 이름을 발견했다. 약 4년 전인가, 아니 5년 전인가- 한창 Freakonomics 에 빠져서 행동경제학 이라는 분야가 너무 재밌어서 관련 도서를 섭렵하고 다닐 적이 있었다. 그러던 차에 '케스 썬스타인' 과 '리처드 탈러' 가 공동으로 쓴 '넛지( Nudge )'를 읽고 한동안 두리뭉실했던 개념을 깔끔하게 정리한 기억이 난다. 명저는 언제나 명쾌하니까. 그리고 그 이듬해 가을, 내 생일에 '리처드 탈러' 교수님과의 만남. 그리고 그가 써준 'Nudge for Good'은 항상 내가 되뇌이는 문구 중에 하나가 되었다. (자랑주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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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World Knowledge Forum @ WalkerHill Hotel |
아무튼 그렇게 시작한 쇼핑은 총 3권으로 마무리 됐다. ( 항상 나는 3권만 산다. 4권 이상 사면 절대 읽지 않음을 알기에 나의 한계는 한번에 3권 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안다.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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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2015년 6월 20일 이후에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상!!!! |
[ 3권에 대한 간단한 리뷰 ] - 완독은 하지 않았음요
1. 와이저 ( WISER ) - 캐스 선스타인 ( 넛져의 공동저자, 다른 한 명은 리처드 탈러 ) - 위즈덤하우스
- 똑똑한 조직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 넛져의 저자라는 이유만으로 그냥 구매
- 나도 참 넛지의 엄청난 팬이긴하다. ㅋㅋ
- 핵심 목차 ( 매우 주관적으로 ) - 애정이 있으므로 ㅎㅎ
- 조직은 어떻게 함정에 빠지는가
- 왜 논의를 거듭할수록 미궁에 빠져드는가
-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함정
- 자발적 침묵의 두 가지 원인
- 왜 아는 것을 전부 말하지 않는가
- 공유되지 않은 정보는 쓰레기와 같다
- 어째서 숨겨진 정보는 계속 숨어 있는가.
- 똑똑한 조직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 똑똑한 조직은 어떻게 논의하는가
- 완벽한 결정을 이끄는 토너먼트 설계법
- 외부에서 산재된 정보를 수집하는 법
- 결론 : 우리 모두를 합친 것보다 똑똑한 천재는 없다.
2. 중국의 대전환, 한국의 대기회 - 전병서 - 참돌
- 개인적으로 한국 내에서 중국 최고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전병서 님의 신간!!!
- 2015년 6월 20일 1쇄 발행
- 중국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
3. 창조의 탄생 - 케빈 애슈턴 - 북라이프
- 창조, 발명, 발견 뒤에 숨겨진 이야기
- "번뜩이는 영감의 순간을 기다리지 마라. 창조는 끊임없는 인내와 노동에서 탄생한다!"
- 개인적으로 말콤 글래드웰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 '제 2의 말콤' 이라는 수식어 때문에 구매한 책
- 한번 읽어보고 코멘트 해야겠네요 ㅎ.ㅎ
- 그리고 저는 '창조'는 '처절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봅니다. 창의성은 자유에서 나오지 않죠. 피눈물나는 노력이 전제되지 않으면 창조할 수 없습니다. 제 생각과 일치하는 의견을 주장하는 저자가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기대되는 책 - 이건 반드시 리뷰 한번 올려야 겠다는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