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7일 월요일

Workflowy Daily Digests Updates #20181214

Workflowy 는 매일 아침에 이메일로 이전 24시간 동안 변경된 모든 사항에 대한 요약본을 이메일로 알려준다.

보통 사는 지역 기준으로 아침 8시에서 9시 사이에 이메일이 날라온다고 하는데, 경험상 한국에서는 오전 6시30분~7시 사이에 이메일이 날라온다.

보통 해당 옵션을 체크하지 않아서 Daily Digests 를 받아본 적이 없을 수도 있다. 

우측 상단에 있는 톱니바퀴를 클릭, Setting 에 들어가서 체크해주면 매일 아침 메일이 온다. 

하지만 이렇게 매일 아침 날라오는 요약본이 유용한가? 라고 묻는다면 정말 가독성이 최악이기에 제대로 살펴본 적도 별로 없을 정도였다 라고 말할 수 있다. 정말 무쓸모 였다.

그래서 이번 업데이트가 참 마음에 든다. Notion 을 의식해서 좀 이쁘장하게 만든건가 싶기도 하고.. 

( Notion 이란? Workflowy, Evernote, Trello, Wunderlist 등등의 앱들을 All-in-one 으로 만들겠다며 나온 제품으로 웹기반으로 정말 깔끔하게 잘 만든 제품이다. 가볍게 사용해보고 있지만 아직은 기존의 툴들이 더 익숙하고 툴을 바꾸는 것 자체가 일이 되기 때문에 사용보류 중인 서비스. 관심이 가시는 분들은 한번 사용해보시길. https://www.notion.so/


그림과 같이 굉장히 가독성이 좋아졌다. Red, Green, Blue, Gray 색상을 활용해서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만들었다.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Green : 추가된 것들
Red : 지운 것들
Gray : 완료한 것들
Blue : 이동한 것들 

그리고 위에 [ Jacob ] 이라고 표기된 것과 같이 누가 수정했는지 표기가 된다. 페이지를 협업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공동으로 수정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매우 유용한 기능이 될 것 같다. 
( 뭐 구글드라이브 처럼 실시간으로 수정되지는 않지만 쓰임이 다르기에 유용하다고 본다 )

표기 되는 이름은 Setting 에서 Name 이 표기된다. 마음대로 설정하면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매우 환영하는 업데이트가 있다. 기존에는 이메일 앱에서 해당 요약본을 클릭하면 웹브라우저(크롬이나 사파리)로 연결됐었다. 보통 모바일로 확인하기에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는데, 이제는 바로 워크플로위 앱에 연동이 된다. 매우매우 대환영 ㅎ.ㅎ 

*재밌는 사실은 이러한 기능 업데이트가 INTJ 에게 만족감을 줄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뭔소린가 해서 찾아보니 INTJ는 16가지 성격유형 중에 "Architect' 에 해당하는 사람이었다. 우리나라 말로는 "용의주도한 전략가" 라고 번역된다. 재밌어서 읽어봤는데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여기로.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Workflowy 공식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간단하게 번역하고 설명한 것이라 원문을 링크한다.

***Workflowy 는 무료버전에서는 250 라인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친구를 추천해주면 친구와 자신에게 250 라인을 추가로 주는 프로모션을 한다.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면 500 라인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사용해보시길..>>  https://minu25n1.blogspot.com/2017/01/workflowy.html

2018년 8월 5일 일요일

Facebook 과 Naver 의 폐쇄 정책과 그릇된 탐욕

일단, Facebook 정책에 대한 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Naver 에 대한 얘기를 해야겠다.

그림1. 페이스북과 네이버 ( 출처 :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842050.html )


1. Naver..

Daum, Empas, Lycos, Yahoo 등이 나눠갖고 있던 국내검색시장에 혜성 같이 등장해서 대한민국 검색 시장을 평정해버린 기업이다. 이메일 분야에서 8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던 Daum 의 압도적인 과독점을 비웃으며, 다음이 갖고 있던 모든 서비스들을 그대로 복사하고 발전시켜서 압도해버렸다.

사실 네이버한테 따라잡힌 다음이 제일 어처구니 없다. 그들의 만심이었을까? @hanmail.net 계정이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나가던 다음이 왜 이렇게 됐을까? 제주도로 본사를 이전하는등 온갖 사치는 다 부리더니 그렇게 자랑하던 한메일, 다음카페 를 네이버메일, 네이버카페에 왕좌를 내줬다.

얘기를 좀 더 재밌게 진행하기 위해 좀 더 뒤로 가서, 다음의 시작과 전성기를 살펴보자. 1995년 2월 박건희와 이재웅이 세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997년 5월 무려 무료! 웹메일 서비스인 한메일을 오픈했다. 엄청나게 센세이션한 서비스였고, 이 당시에 나는 2400bps 모뎀을 갖고 286?AT?XT였나?(전부 써봤기에 헷갈림..아부지 감사합니다.ㅠ/ 지나고보니 엄청난 조기교육이었...) 컴퓨터에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넣었다 빼며 어머니의 눈총을 이겨내면서 나우누리와 하이텔 꿈동산에 접속해서 활동하던 때였다. 이 하드디스크가 자그마치 20MB라며 자랑하시던 아버지가 기억난다. (*내가 다운 받은 온갖 자료들 때문에 우리 집 컴퓨터는 바이러스들에게는 놀이터였고, 난 20여장이 넘는 OS 플로피 디스크(MS-DOS, windows)를 매번 갈아끼며 OS를 새로 깔았던 기억이 있다. 덕분에 아버지의 소중한 자료들은 매번 날라가기 일쑤였을텐데... 괜히 죄송스럽다. 심지어 우리집은 항상 통화중이었음..나때문에...ㅋㅋㅋ ) ** M-dir 개발자느님 어디서 뭐하시는지 급 궁금해지네요... 덕분에 잘 썼습니다. ㅎㅎ

지지지ㅣ지지지기지기지기긱삐~~~~삐비빅~~ [ connect ] (이 효과음을 아는 자는 빼박 아재임ㅋㅋ)

아래 영상을 클릭해서 추억에 빠져보자. ㅎ.ㅎ/



아무튼 그 시절에 무료웹메일 서비스라니!! 엄청난 선구자였다는 생각이 있다. 1997년 5월 한메일 이라는 서비스가 오픈되었을 때, 너도나도 미친듯이 가입했던 기억이 있다. 온 국민에게 이메일 이라는 서비스를 교육시키고 활용하게 한 장본인이 다음이다. 그리고 그 시점에 MSN 메신저가 전세계를 강타했고, 대부분 MSN 가입자들은 hanmail.net 을 사용했다. 그 이후에 hotmail.com 이 조금 뜨다가 네이트온이 싸이월드와 함께 세상을 평정하면서 nate.com 도 활성화 됐다. 하지만 이때도 네이트온 가입자들은 hanmail.net 을 쓰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싸이월드 가입자들도 매한가지. 그 시절에 유행했던 아이러브스쿨, 싸이월드, 프리첼 등에 사용했던 아이디는 대부분 hanmail.net 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IT역사는 대충 여기서 간단히 마무리 하고- ( 사실 싸이월드 흥망사를 다루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문득한다. 요즘에 싸이월드가 추억팔이를 하며 열심히 마케팅하고 있음에 연민을 느끼는 중이라.. 원래 페북이 있어야할 자리는 우리 싸이월드였다고! ㅠ.ㅠ )

그런데 대체 왜 다음은 네이버에 왕좌를 내줬을까?

핵심은 하나다.

[ 검색 search ]

네이버는 1999년 6월에 설립되었고, 곧바로 검색 포털 네이버를 서비스했다. 이 시기에 검색포털은 야후를 필두로 엄청난 강자들이 일명 엔지니어의한계 에 빠져서 누가 더 많은 서비스를 포털에 올리는가를 경쟁하고 앉아있었다. 운세나 뉴스, 가십거리 뭐 그런 것들.. 네이버는 그런 본헤드경쟁의 선두주자인 야후를 그대로 따라했고, 더 나은 점이라고는 국내업체라는 점 밖에는 없었다. 허나 충격적인 사실은 이 시점에 다음은 검색서비스 자체가 없었다. 네이버가 검색포털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쉬운 환경이었다. 네이버는 한게임을 서비스 하면서 더욱 성장했고, 2002년 10월에 지식인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대한민국 검색시장을 평정해나갔다. 재밌는 사실은 네이버가 검색서비스를 출시한 1999년이 바로 스탠포드 대학원에서 공부하던 두 명의 천재(세르게이 브린, 레이 페이지)가 구글을 설립한 해라는 거다. 네이버가 야후를 따라서 무거운 검색포털을 만든 반면에 구글은 핵심에 집중했고 그들의 선택이 옳았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렇게 획득한 압도적인 과독점 상황에서 네이버는 폐쇄정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구글과 정반대의 노선이며, 인터넷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자 한 수많은 개발자들과 선의의 기버들을 무시하는 오만방자한 처사이다. ) 네이버 지식인을 필두로, 네이버 블로그, 카페 등의 자료들을 외부 검색 엔진에게 제공하지 않는 정책부터 시작해서 온갖 폐쇄적이고 원칙없는 관리를 하며 갑질이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었고 이는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다들 들어봤을 것이다. 검색어 조작, 순위 조작, 저품질관리 등등 ㅋㅋㅋ

네이버는 그렇게 대한민국의 인터넷세상을 지배하면서 마치 인터넷이 자기들 소유인양 행동하고 오만방자하게 굴어왔다. 정치권력과 유착해서 검색어를 조작하고, 뉴스 노출을 관리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검색결과를 수정했다. 전담인력이 있다고 인정까지 했으니 말 다했다. 그리고 사실상 모바일 시대로 접어든 지금 네이버는 그 어떤 언론기관보다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 어떤 방송사, 신문사, 잡지사 보다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네이버는 자신의 이런 영향력을 가지고 정치권력의 하수인이 되어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따위- 일명 조중동이 해오던 짓거리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네이버를 쓴다는 것은 조중동을 구독하는 것과 다름없는 행위라는 것이 널리 퍼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이상 간단하게 네이버의 역사?에 대해서 써봤다. 첨언하자면, 사실 한게임의 수장이었던 김범수가 NHN을 나와서 만든게 카카오다. 지금은 카카오 또한 메신져시장을 과독점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자면, 대한민국은 Navered 되었다고 보면 된다.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했으니 선할 것 같은가? 카카오의 그동안의 행보를 보면 네이버랑 별반 다르지 않다. 다음은 카카오에 오염됐다. 이에 대한 글은 따로 다루겠다.


2. Facebook..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폐쇄적이고 오만방자하며 한국사회의 적폐인 네이버의 정책을 조금씩 따라하고 있는게 바로 페이스북이다.

(개인적으로 페이스북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싸이월드가 현재 페이스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야 했다고 생각하며, 너무나도 아쉽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싸이가 망한 것은 창업자들 때문이 아니다. SK가 인수하면서 창업맴버들은 전부 싸이월드를 떠났다. 그렇다고 창업맴버들의 해외진출 전략이 좋았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냥 아쉽다는 말.)

2003년 마크 주크버그가 하버드 여대생들의 얼굴 평가 서비스를 장난삼아 런칭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은게 페이스북이다. 그렇게 하버드 내 커뮤니티 서비스로 런칭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주변 IVY리그 학교만을 대상으로 점차적으로 영토를 확장해 나갔다. 이 시기만 해도 마크는 페이스북의 가능성을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고 본다. 폐쇄적으로 명문대 학생들만의 커뮤니티 싸이트로 키울 생각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대박이 났고, 현재의 페이스북으로 성장한거다.

페이스북은 시작부터 폐쇄적인 서비스로 시작해서 그런건지, 요즘 들어서 점점 더 자신들의 컨텐츠를 페이스북 내부에서만 돌리려고 노력한다. 어이가 없다.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컨텐츠는 전무한 중개상인 주제에 컨텐츠 유통을 제한하고 있다. 알다시피 페북은 자체적인 컨텐츠가 없다. 유저가 컨텐츠고 페북 그 자체다. 뭐 10, 20대 유저를 인스타그램에 뺏기니까 바로 인수해서 페북과 연동시키는 것은 좋게 평가한다. 카카오였다면 똑같은 서비스를 런칭하고 돈을 때려박아서 인스타를 죽여버렸을거다. ( 리모택시나 토스를 죽이는 것처럼 )

페이스북의 이런 폐쇄정책과 궤를 달리 하는 기업이 구글이다. 구글신- 한국이 Navered 되었다면, 전세계는 이미 Googled 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유명한 사훈인 Don't be evil 처럼 구글은 전혀 폐쇄적인 정책을 쓰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이 투자하고 인수하는 모습을 보며, 참 네이버, 카카오 따위의 치졸한 기업들과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창업생태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말하는거다.


최근에 내가 자주 쓰는 두 가지 서비스 [ Hootsuite 와 IFTTT ] 에서 메일이 왔다.

이유는 하나. 페이스북 정책이 바껴서 더이상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해줄 수 없다는 골자였다. 하아....개빡

그림2. IFTTT email

인스타그램은 원래 아이폰유저들만을 위한 서비스로 시작했고, 엄청나게 폐쇄적인 것이 특징인 SNS 다. 근데 페이스북은 그 정책을 그대로 페북에 적용시킬 예정인 것 같다. 지들만의 제국을 건설했으니 강화시키겠다는 전략인데 정말 오만방자하다. 지들이 그런 서비스를 개발하고 런칭할 수 있게 도와준 게 누군데, 좀 컷다고 저리 거만해지는걸까 싶다. 인터넷이라는게 없었으면 지들이 개발도 못 했을지언데- 한심하다. 빨리 좀 망해버렸으면 한다. 그런 의미에서 구글플러스를 응원한다. 제발 좀 잘해보자.ㅠ


IFTTT 로부터 이메일을 받고 빡쳐서 써내려간 글이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글을 쓰다보니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면서 문득 '나는 무슨 얘기를 하려고 했던걸까?' 라는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들었다. 그냥 인터넷의 암적인 존재라고 생각되는 두 기업의 정책을 비판하기 위함이었나? 이에 대한 나의 분노를 풀기위해 글을 싸지르는 것인가?


3. 마무리

인터넷 세상은 분명 인류에게 있어서 엄청난 혁명이다. 그런데 그런 인터넷 세상을 독점하려고 하는 치졸한 기업들의 그릇된 욕망을 보고 있자니 부아가 치민다. 부디 이 글을 읽고 한 명이라도 탈네이버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탈페북도 가속화 되었으면 한다. 그들은 인터넷 세상을 좀먹는 암세포 같은 존재니까.














2018년 7월 12일 목요일

GBMeetup 9_10th 3on3 게스트 모집!!!

날짜 및 시간 ]
2018년 7월 12일 목요일 21:00 ~ 23:00 ( 2시간 )
체육관 위치 ] 상암농구장 (런닝맨, 마리텔 출연 체육관)
게스트비 ] 10,000원
원하는 게스트 수준 ] 초보 ~ 고수 까지 상관 없고,
매너 좋고 농구를 사랑하며,
열정적으로 뛰는 분이시면 좋겠습니다.
체력이 걱정이시면 쉬면서 하시면 됩니다 ^_^
신청링크 : https://goo.gl/forms/iRbEeRCkmTWpV38r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