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7일 일요일

[ 좋은 관계에 대한 단상 ]

서로 싸우지 않고 오랜 시간 보낸다고 해서 결코 좋은 관계가 아니다. 

치고 받고 소리도 지르고 섭섭한거 세세하게 다 말하고 그렇게 지내는게 진짜 좋은 관계라는 생각. 

내 감정을 바닥까지 다 끄집어내서 얘기할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한 일인거다. 

겉으로만 행복해 보이는  가정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진짜 쓰잘때기 없다. 

그래서 난 맨날 다투고 얘기하고 사과하고 화해하고 또 다투고 하는 우리 가족이 좋다.  #사람사는냄새가좋다 #난성인이아니다 #우리모두가성인이될필요는없다 

(사과할땐 반드시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 )



사실, 성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이런 얘기를 한다. 

" '희노애락'을 제대로 느낄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근데, 그것들을 제대로 느끼면 절대로 평온해질 수 없다. 

'차분함'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현대의 세태에서는 지양해야할 덕목이라고도 본다. 

이런 풍경을 보며 마음을 다스리라 말들을 한다..

하지만!! 마음을 다스리는 일은 나같은 범인은 힘들다.

따라서, 나같은 범인들은 다스리지 못하고 억제하게 된다.

그렇게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고 살아가다보면 

어느 순간, 내가 아닌 타인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내일 내가 죽을지도 모르는,  불확실성이 만연한 이 세상에서 오늘부터라도 

타인이 원하는 삶보다 자기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삶을 살아보자. 

근데 사실 그동안 타인을 위해 살아왔다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게 뭔지도 모른다.

따라서, 일단 나 자신과의 대화를 천천히 시작해야한다. 

제일 좋은 방법은 산책과 명상을 통해서 나에게서 무언가를 듣는 것

개인적으로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산책을 자주 한다. 꽤 오랜시간

재밌는 일화 하나- 

현대경영학의 아버지인 고 피터 드러커에게 제자가 물었다.
"어떤 방식으로 배우는 것을 좋아하십니까?"
피터 왈 "나는 내 자신에게 배우는 것을 즐깁니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명질문과 명대답


우리나라의 문화는 예로부터 현재를 담보삼아 미래를 보장받는 방법론이 

널리 퍼져있다. 

굉장히 잘못된 판단이며, 현재를 포기할만큼 미래는 달콤하지 않다.

그리고 미래를 오지 않을 가능성도 많다.

'현재를 살아라'라는 말은 이런 의미라고 본다. 

아니, 슈발 짱나는 일, 싫어하는 일 참고 하다가

내일 사고나서 죽으면 누굴 원망할텐가?



It's up to you

피터 드러커의 명언을 하나 더 소개하고 글을 마치고자 한다.

"올바르게 내린 늦은 결정보다 멍청해보이는 빠른 결정이 언제나 우월하다."
- 기억에 의존한 것이므로 정확하진 않으나 의미는 맞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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