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16일 수요일

20대의 끝자락에서의 나의 단상. ( 2010년 11월 )

구체적이고 단기적인 목표와 

그것을 달성하겠다는 열정.

그리고 꿈을 달성하기 위한 실력과 현실감각.

나를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가족과 친구들.

그렇게 내세울 것은 없지만, 

나를 바라보면서 따라 잡고 싶다는 후배들과 동생들, 친구들.

마지막으로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내 여자.

이 모든 것들이 나로 하여금 보다 나은 인간이 되도록 

만드는 힘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내 주변에는 너무 감사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는 것.

이러한 환경에서 태어난 것과 내가 가진 것들, 성취한 것들.

그리고 흔치 않은 독특한 인생길에서 배우게 된 수많은 지혜들.

또한 장기간의 수험생활 때문에 얻게 된 '외로움'이라는 친구.


코 앞으로 다가온 나의 30대가 너무나도 기대된다.


언젠가 책에서 본 문구 한자락. 출처는 불분명.

"성공이라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 점점 더 나를 좋아해 주는 것이다. 만약에 주변 사람들이 자네를 점점 더 좋아하게 된다면, 인생의 성공을 향해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이니, 더욱 정진해야 한다."

이런 '성공학'같은 개념에 대해서 체질적으로 반감을 가지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대답을 해주고 싶다.

"인생은 성공하기 위해 사는 것이며, 그것은 인생을 사는 유일한 목적이다. 성공에 대한 정의는 각자가 내릴 수 있지만, 성공을 추구하지 않는 인생은 아무리 젊은 나이라 한 들, 무의미하다. 또한 성공에 대한 개인적인 정의가 확실히 내려졌다면,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것 자체가 너무나 즐겁기 때문에 '성공에 목매여 미래를 위해 현실을 포기한다.'는 비판 또한 무의미해진다. 만약에 성공을 향한 질주가 너무 힘들다면, 성공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필히 정의를 잘못내리고 있을 터이니까. 
 아니면 성과를 달성하는 즐거운 방법을 모르거나. 고통만이 성과를 달성하는 열쇠가 아닌데, 사람들은 꼭 고통스러워야 한다고 믿는다. 제대로 달성해봤다면, 그 과정이 미치도록 흥미롭고 재밌다는 것을 알텐데 말이다. 스스로 자문해보길, 내 인생에서 누군가에게 자랑스럽게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기간이 있었는지. 없다면, 지금 당장 그런 경험을 먼저 쌓도록. 그래야 자신의 한계를 인식할 수 있고, 그 한계를 넘어서는 희열에 중독될테니까. 약간 웃긴 정의긴 하지만, 그게 바로 "한계희열중독"이라는 상태고, 심리학적으로는 몰입이라고 표현하며, 이 개념을 창시한 심리학자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님이고, 영어로는 'FLOW'이며, 이를 토대로 내 영어이름이 FLOW인 것이고, 국내에 관련 서적으로는 서울대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이라는 책이 있으며, 개인적으로 미하이 교수님의 '몰입의 즐거움'의 일독을 권한다.내가 요즘 읽는 책 중 하나가 미하이 교수님의 최신작인 '몰입의 경영'임."

끗.

덧글] '최선을 다 했다.'는 말을 하기 전에 나는 다음과 같은 말을 되뇌인다. 내 책상머리에 붙어 있는 글귀.
' 니가 생각하는 '최선'이라는 것의 '수준'에 대한 고찰 '
예전에는 이 정도하면 최선을 다한 것 같았고, 내가 최고가 된 느낌을 느낄 수 있었지만, 훗날 그때를 생각해보면 택도 없는 자만심이었다는 걸 나는 매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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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0대의 끝자락에 선 나의 생각을 싸이월드에 들어갔다가 읽게됐다. 지금의 나보다 멋있는 것 같다. 배워야지.. 정신챙기자. :) 

그 때의 나의 모습들 :: 졸업사진을 찍으면서 참 기분이 이상했는데 ㅎㅎ




댓글 4개:

  1. 센터!!! 센터!
    어느덧 삼십대 중반!. 헐. 적고 나니.. 어릴적에는 분명히 아재일꺼니 어른스러울꺼라 생각했는데.
    막상 되고 보니. 애새끼때랑 차이가 없는 것 같음.
    그래도 20대를 생각하면 자연스러워지고 억지스러움이 없어지니..
    농염하게 더 잘하게 되는것같으니. 갑세다. 전력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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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Unknown !?!? 야매손군?!?! ㅎㅎ 전력질주 합시다. 빠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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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6년전 전의 니가 더 나아보이더냐 ㅎㅎ
    그때건 지금이건 너는 꼭 핵융합일어나서 터져나오는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가졌다고 생각해. 그 에너지를 잘 쓰려면 적당한 '감속제'를 지속적으로 조절해줘야할꺼야.
    감속제를 안 넣으면 폭발해서 새하얗게 다 닐라갈꺼고, 감속제를 너무 넣으면 아무런 에너지가 나오지 않겠지.
    그 감속제는 네 글에도 있듯이 자만심을 경계하는 겸손과 자기고찰이라 생각해.
    핵발전소가 재기동을 시작했다.
    조절 잘 해서 죽을때까지 그 에너지 잘 써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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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앗 형이네 ㅎㅎ 핵융합이라니 신선한데? ㅎㅎ 내 생각인데 가장 효과적인 '감속제'는 결혼이 아닐까 싶당 _ㅠ/ 좋은글 담아놓을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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